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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광
눅 6:36 2019-11-03
성령의 9가지 열매 : 자비  
주일설교



성령의 9가지 열매 : 자비



현영광 형제



누가복음 6장 36절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서론

1978년부터 ‘자비의 배(Mercy Ships)’라고 불리는 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초교파 국제 기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이 병원선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극빈층이 살고 있는 나라에 정박하여 각종 수술과 치료, 교육과 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운행한지 30년이 넘은 배 이지만 병원 내부에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6개의 수술실과 80여개의 의료용 침대를 갖췄으며, X선 뿐 아니라 CT 촬영 장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정박해 있는 토고 에서는 약 1년 동안 30만 명이 ‘자비의’배‘를 통해 치료와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환자들의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매우 놀라운 사실은 이 배의 모든 것이 자발적인 봉사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배에 있는 의사, 간호사, 선원, 기술인력 등은 모두 3주 이상의 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9개월 이상 장기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며, 모든 비용도 자비로 부담합니다. 모든 것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항상 승선해 있다고 합니다.

배 한 척과 500명의 봉사자들로 인해 1년에만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면 분명히 더욱 놀라운 기적적인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자비의 열매로써 기억하시기 편하시도록 배를 가지고 왔습니다. 방금 들려드린 배를 기억하시면서 이 앞에는 먹는 배이지만 여러분들이 마트를 가시거나 집에서 간식으로 배를 드실 적에 오늘의 말씀 자비를 가족들과 함께 생각해 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본론

1. 자비란?

자 그럼 자비란 무엇일까요? 한글 국어사전에 보면 자비란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또는 그렇게 여겨서 베푸는 혜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ercy, gentleness, kindness 등이 있는데 성경을 번역한 버전마다 선정한 단어들이 다르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럼 성경원문인 헬라어로는 무엇이라고 할까요? ‘크레스토테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말은 히브리어와 아람어에서 단수형으로는'자궁'을 뜻하는 명사입니다. 이것으로 보았을 때 '자궁'이 가진 의미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어떤 여자가 자기 자궁에서 나온 자식을 향해 자비심을 품는다든지, 어떤 남자가 한 자궁에서 나온 자기 형제를 향해 자비심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자비라는 단어는 우리들은 쉽게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같은 자녀로서 사랑으로 용서하고 베푸는 것’이 자비입니다.



2. 자비 : 용서

자비는 용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어느 누구보다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신명기 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이 자비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순종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모두 이루어 내신 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를 이렇게 소개하였습니다.

히브리서 2장 17절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자비로운 대제사장이십니다. 자비는 용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억압하고 어떤 큰 아픔과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얽히고 묶여진 나쁜 감정들을 완전히 풀어서 자유롭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결과를 다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고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 날 밀밭 사이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배가 고픈 제자들은 지나가다 이삭을 잘라서 먹었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향해 말합니다.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다윗의 이야기를 해 줍니다.

마태복음 12장 3~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너무나도 배가 고프고 허기질 때에 먹어서는 안 되는 그 떡이라도 하나님께서 먹게 해주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안식일의 원칙으로 봤을 때 제사장들도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인데 성전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사장들도 죄 있는 자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장 7절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주님께서는 정죄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죄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우리 인간이 감히 내릴 수가 없습니다.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재판장이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세상의 재판장들도 오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헤아리기 어렵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문화 등 순수하게 상대방을 죄가 있고 없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만이 죄를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무지하고 순결하지 못한 우리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본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린 탕자의 비유처럼 탕자의 아버지는 재산을 다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잘못된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바로 잡으려고 조종하려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였나요? 네 맞습니다. 그를 안아주고 입을 맞추고 좋을 옷을 입히고 그 아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는 이처럼 매우 즐겁고 아름다우며 평안함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들은 자비로우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3. 자비 : 베풂

자비는 베푸는 것입니다.

눅10:29~37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지나가다가 강도를 만나 입을 옷이 없고 온몸에 멍이 들어 죽어가는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즐거운 여행 중이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편안한 휴식을 얻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죽어가는 사람을 피해 지나갔지만 그를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로 상처를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튿날 찾아가 주막 주인에게 두 데나리온을 주며 이 사람을 돌보아 줄 것을 부탁하고 다시 또 올 테니 추가되는 비용은 더 지불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아니하고 그가 회복될 때까지 친절을 베푸는 것. 이것이 자비입니다. 아는 사람도 아닌 모르는 사람에게 긍휼의 마음을 품고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나서는 것은 더욱 아름다운 자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대하 30장 9절

너희가 만일 여호와께 돌아오면 너희 형제들과 너희 자녀가 사로잡은 자들에게서 자비를 입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의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하였더라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지 않으십니다. 얼굴을 돌이키지 않으신다는 것은 결코 못 본채 하지 않고 지나가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지 못 본채 하지 않는 사람, 못 들은 척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신명기 22장 4절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 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조금만 더 눈을 열고,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겨울, 아름다운 겨울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아직도 어딘가에는 춥고 배고프고 서러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사람이 있을 때 단지 말로만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2장 15~16절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말로만 멋진 말을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이 이런 우를 범합니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할 때에 말로만 “이렇게 하십시오, 저렇게 하십시오.”라고 권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는 사람들은 진심어린 위로가 감사하기도 하겠지만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위로가 되기보다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주님이 보시기에 너무나도 사랑받을만한 행위입니다.



결론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하심을 닮아갑시다. 목숨까지 내어주셨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하심, 그리고 우리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 자녀삼아주신 하나님의 완전한 자비하심에 우리들은 무릎을 꿇고 이웃들을 섬기며 살아갑시다. 내가 가진 것이 작다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약하다고 자비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아주 작은 미소와 말, 그리고 행동으로 자비의 풍성한 열매를 맺기에 충분한 존재들입니다.

올 한해가 지나가기 전에 자비의 열매를 맺을 만한 작은 일부터 계획하고 실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주의 자비하심을 본받아 조금씩 실천해 나갈 때 주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비의 열매가 무르익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마치면서 본문 말씀을 다시 읽고 기도드리겠습니다.

누가복음 6장 36절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