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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석
빌 3:14 2019-11-29
푯대를 향하여  
빌립보서 3:4-14

4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서론



벌써 11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2019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그리고 저도 올해 부산 서면 교회 성도님들과 주일 예배로 만나는 것도 올해에는 만나는 것도 이제 이번 주와 다음 주만 남았습니다. 올해 초에 계획하셨던 것들 생각나십니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을 텐데요.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아주 의미있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6:6-40에 기록된 내용을 보시면, 빌립보 교회는 마게도냐 즉,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세운 교회였습니다. 더 나아가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처음으로 복음에 순종하여 그 가족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고, 귀신 들린 자로부터 귀신을 쫓아내고는 실라와 함께 감옥에 갇혔다가 거기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간수와 그 식솔이 세례를 받고 구원을 얻었던 곳이 바로 빌립보입니다. 특히 빌립보 교회가 특별했던 것은 빌립보서 1:12-18에 기록된 바와 같이 바울이 갇힌 몸이 되었을 때도 많은 교회나 성도들이 바울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도 빌립보 교회는 끝까지 사도 바울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지지와 후원을 지속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끝까지 사랑했던 빌립보 교회에게 바울이 유언과 같이 남긴 내용을 오늘 함께 보시겠습니다.

1. 올바른 우선 순위는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합니다.

2. 올바른 정체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3. 나는 달리노라, 푯대를 향해서



본문

1. 올바른 우선 순위는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합니다.



바울의 트로피 진열장(3:4b-6)

4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출생증명서) 이스라엘 족속(시민권)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트로피)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신학대 학위)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박해의 직무 완수 메달)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율법 수호 대상)라





올바른 우선 순위의 단계

단계 1

3:7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트로피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달란트에 따라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히 귀한 트로피를 즉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감사한 일이고 우리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업적이, 트로피가 가장 높은 우선 순위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주님께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된다면 이를 해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단계 2

3:8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유익했던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해로 여긴다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해지면 하나님의 명령보다 더 중요해지면 그것을 해가 됩니다.



단계 3

3:8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누구와 무엇을 비교하는가에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자신이 가진 것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고 또 주신 달란트로 이룬 값진 업적들이 있지만 그리스도에 비하면 나머지는 배설물과 같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2. 올바른 정체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그리스도의 고난에 기쁨으로 참예할 수 있습니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3. 나는 달려가노라, 푯대를 향해서.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겸손: 이미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자는 노력하지 않습니다. 결승전을 통과하면 더 이상 달리지 않습니다. 이미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도, 예수님을 영적으로 만나 꽤나 긴 시간동안 사도의 사역을 준비한 후에도,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기적을 경험하고 베푼 후에도 여전히 온전히 이룬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할 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첫 번째: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 과거를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이전의 죄인의 내 모습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과거에 지었던 죄를 다시 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죄책감도 잊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과거 지었던 죄에 대한 죄책감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에 온전히 맡기지 못한다면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손으로 예수님을 신실하게 따르던 스데반(최초로 기록된 순교자)을 돌로 쳐 죽이는데 동참했습니다.



두 번째: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우리가 복음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즉 예수님이 심판날에 우리 앞에 서서 우리를 대변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고 해고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상에 있는 동안은 육신에 속한 자라, 매일 몸을 씻어야 하고, 매일 식사를 해야 하고, 매일 운동과 노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매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눈을 떠, 감사 기도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매 순간 주님의 말씀에 따라 결정을 내리려는 노력과 하루를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마무리하는 습관이 세상의 다른 어떤 좋은 습관보다 귀하고 소중합니다. 우리가 결코 예수님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노력들로 주님을 조금이나마 더 닮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 때는 주후 48 또는 49년으로 추정되며, 바울의 두번째 전도여행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순교한 때는 주후 64-67년으로 추정합니다.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고 약 15년 후에 바울이 순교한 셈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거의 이천 년 정도 전에 사도 바울이라는 한 개인과 빌립보 교회라는 형제 자매에 있었던 너무나도 뜨겁고 동시에 목숨을 걸고 지켜진 가족애, 형제애를 보십니다. 바울이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겼던 빌립보 형제 자매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한 소원은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가라’입니다. 우리가 잘못된 목표를 두고 한 평생을 살면 그 처음에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80년 90년 100년이 지난 후에는 너무나도 다른 곳을 바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형제 자매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고 했던 내용은 사실 단순하면서도 어렵습니다. 걱정하지 말라, 매일 주님만을 푯대로 삼고 달려나가면 분명히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보상하시리라. 오늘날 바깥 공기도 혼탁하고 감정도 사회도 더 나아가 영적으로 너무나도 혼란한 사회 가운데, 오늘 사도 바울의 말씀은 더 귀한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혹시 아직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하루 빨리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푯대를 향한 달리기는 세례를 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귀하고 위대한 경주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한 주도 각자의 처소에서 그곳이 가정이든, 학교이든, 직장이든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시되, 가장 중요한 우리의 푯대는 주님이심을 매순간 깨달으시는 기쁘고 감사한 매일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