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왜 다르지요?
2008-04-15



안녕하세요 궁금해서요

동아일보 4월 12일자 한글킹제임스성경



출간14주년에 즈음하여 라는 광고에서

킹제임스성경과 개역개정판성경이 다르게 기록되었다면서



내용을 나열 하였는데 이단들이 만든 책도 아닌데

성경이 왜 틀리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내용이 다르게 기록된 것이 아니라 번역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성경을 번역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쉽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문자적인 의미나 깊이보다는 전체의 구속사(救贖史)를 이해 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를 역동적 대응번역이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들이 사람들을 향한 한 단어 단어의 깊이와 사건 사건의 내용들을 심도 있게 이해 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이를 문자적, 또는 축자적(逐字的) 번역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 자유번역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자신들의 교리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든가 하는 의중을 가지고 번역작업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번역본들이 정확하게 문자적이거나 역동적인 기준만으로 한 것은 아니고 이 두 가지를 다 병행하는 번역본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차이들은 더러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물론 번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는 번역은 하나님 말씀 자체에서 금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 ‘킹제임스판(KJV) 성경만이 하나님의 성령에 의도된 번역본이고 나머지 번역본은 마귀의 작품’이라고 까지 다른 번역본들을 완전히 비하해 버리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그 말 자체로 모순을 일으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KJV판이 번역되기까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가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는 하나님은 침묵하셨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동안 개역성경을 읽고 구원의 진리를 깨달은 것이 마귀의 작품(?)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천지 창조와 인간의 범죄, 그리고 그것을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관통하는 성경의 귀중한 역할을 절대로 비하해서는 안될 것이고 말씀으로 인간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자세는 옳지 못한 자세입니다.



또 같은 KJV판도 우리 나라에서 너무 과격한 독선을 내세우는 데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그런 자세를 지양(止揚)하고 좀더 바람직한 자세를 가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KJV판도 현재 ‘한글판 킹제임스’와 ‘킹제임스 흠정역’ 두 가지가 출간되고 있으며 여러 부분에서 역시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와 문화를 거치면서 결국 여러 가지 언어와 번역으로 쓰여질 수 밖에 없지만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 하려는 악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 성경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구원을 얻는 것이 주님의 뜻일진대 부분의 용어 선택이나 번역의 방법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을 다르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주장하기 때문에 성별의 차이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분명히 복음 속에서는 남녀의 평등을 말하지만(고전 11:11); (갈 3:28) 역시 남녀의 역할의 차이를 분명히 인정하는 것(딤전 2:8~11)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