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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서론
오늘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온유의 열매를 전해드릴 시간입니다. 온유의 열매를 어떤 과일과 매칭을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포도를 준비하였습니다. 포도는 특이하게도 포도송이가 많이 맺혀 있습니다. 포도에 많은 포도송이가 붙어 있으면 보기에도 좋고 참 먹음직스런 모양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전해드릴 온유도 마치 포도처럼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아름다운 성품들이 맺혀졌을 때 온유라는 말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과연 오늘 전해드릴 온유는 얼마나 포도와 비슷한가 비교해 보면서 말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본론
온유란 무엇인가?
온유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이 말의 뜻은 ‘성격, 태도 따위가 온화하고 부드러움’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Gentleness와 Meekness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유라는 말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 원어인 헬라어를 찾아봤더니 조금 다른 뜻으로 쓰여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온유를 헬라어로 ‘프라우스’(형용사)와 ‘프라우테스’(명사)가 있습니다. 이 말의 기원은 독특하게 야생동물의 성품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온유의 참 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화가 있습니다.
미국 서부의 농장주들은 말을 듣지 않는 사나운 야생마를 길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선 초원으로 데리고 가서 작은 당나귀와 함께 묶은 뒤 풀어 줍니다. 그러면 야생마는 이리저리 뛰어오르면서 힘없는 당나귀를 끌고 지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며칠이 지나면 야생마와 당나귀가 돌아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나귀를 떼어놓기 위해 날뛰던 야생마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있는 당나귀를 포기하고 결국 지쳐 얌전해집니다.
온유란 결국 거칠고 난폭한 성품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길들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유한 인물1. 모세
성경에서 온유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성경말씀을 찾아보겠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수기 12:3)
모세는 어떤 인물이었습니까? 모세가 애굽에 왕자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모세는 자기 백성들이 노동하는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어떤 애굽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화가 난 모세는 좌우를 살펴서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애굽 사람을 죽이고 모래 속에 숨겨 두었습니다. 그 다음날 다시 그곳에 갔더니 이번에는 히브리 사람들끼리 다투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왜 동포를 때립니까?”라고 물었더니 그 사람이 대답하였습니다. “니가 애굽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고 하느냐?” 아무도 몰랐을 거라 생각했던 그 일을 이제는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낀 모세는 먼 미디안 땅으로 떠났습니다. 사람을 죽인 모세의 첫 행동을 성경에서 알려주고 있는데 과연 이런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 맞을까요?
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애굽을 떠나 홍해 바다를 건너고 광야길로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 한지 3개월이 지났을 때 시내 광야에 이르렀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줄 열 가지 계명이 적힌 십계명 돌판을 모세에게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아론을 충동하여 다른 신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아론과 그 백성들은 금을 모아 녹여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를 신이라 칭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드디어 모세가 백성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이 광경을 본 모세는 화가나 십계명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립니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부셔 가루로 만들고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이런 행동을 한 모세가 정말 온유한 사람인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민수기 12장 3절에 모세를 온유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한 것을 그의 누이 미리암과 형 아론이 못마땅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세를 비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하고만 이야기하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않느냐?”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신 하나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장막으로 오라고 명령합니다. 미리암은 부끄러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나병에 걸리게 되고 이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에게 분명히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고 겸손하였으며 순종하는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강인한 마음이 있어서 옛 과거에 살인을 저지르고 하나님께서 주신 십자가를 산에서 던져 깨뜨리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모세를 매우 사랑하셨던 것입니다.
온유한 인물2. 예수님
성경에서 온유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 한 사람 더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다함께 보겠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온유한 인물 두 번째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온유라는 말은 겸손과 친합니다.(엡4:2) 하나님의 마음이 잘 길들여져서 다정하고 친절한 성품에 겸손까지 겸비하니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가리켜 배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첫 탄생부터 마지막까지 겸손함을 유지하셨습니다. 구세주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 되실 분입니다. 하지만 그는 겸손하여서 그가 탄생한 곳은 작은 마을이었고 말 구유에 누우셨습니다. 또 때가 이르러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에 예수님의 모습은 겸손의 왕이며 평강의 왕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훌륭한 갈퀴와 키를 자랑하는 말을 타신 것이 아니고 작은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또 바닥에는 레드카펫이 깔린 것이 아니라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깔린 바닥을 지나셨습니다. 온 세상을 죄로부터 완전히 구원시키실 왕의 모습은 매우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니신 하나님의 참 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1세기 서민층들이 신고 다니는 신발은 지금처럼 튼튼하고 편리한 신발이 아닙니다. 먼지가 쉽게 들어가 발이 더러워지고 쉽게 헤어지기도 하여서 발에 굳은 살이 베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신체 중에 가장 더러운 부위가 바로 발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겨 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선생님이시고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이 그들의 발을 씻겨주신 이 아름다운 마음은 곧 겸손과 온유와 사랑의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다정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꺼려하는 고아와 과부, 그리고 창녀들과 세리들에게도 전혀 차별대우 하지 아니하시고 다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사랑하고 계시는 그 마음을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더욱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셨을 것입니다.
어떻게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자, 그럼 우리들이 온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우리가 혈기 왕성해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거나 가고 싶은 곳으로 뛰쳐나가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있다면 멀리 갈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있다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생깁니다.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방향을 이동하시면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멈추시면 우리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훈련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면 나의 고집, 욕심, 교만함, 분냄 등 모든 불필요한 생각과 행동들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죄악된 것들이 사라지면 우리들 심령에 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동과 생각들만 남게 될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면 돌아오는 것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우리가 온유한 사람이 된다면 돌아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29)
온유한 사람이 되면 마음의 쉼을 얻습니다. 온유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상급은 마음의 안식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마음이 분주하고 때로는 분이 차서 마음과 육체가 무거워지고 피곤하여 지친 삶을 살고 계신다면, 어서 빨리 온유한 마음을 품고 마음의 안식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온유한 사람은 또 다른 상급이 있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 37:11)
온유한 사람에게는 하늘나라의 땅을 물려받게 됩니다. 즉 온유한 통치자가 된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자하고 친절하며 다정한 사람만이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자격이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 나온 8가지 복 중에 유일하게 온유한 사람에게 주는 복에는 땅을 물려받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온유한 사람에게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장로나 전도자의 자격요건에도 온유하라고 나옵니다. 몇 가지 온유와 연관된 성경구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딤후 2:24)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딛 3:2)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약 3:13)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벧전 3:4)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갈 6:1)
결론
온유한 사람은 겸손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다정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교만함과 무례함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벗어 버립시다. 그리고 잘못된 성품을 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가 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고 살아가다보면 나의 삐뚤어진 성품이 조금씩 사라지고 결국에는 온유하신 예수님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온유하신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한주를 살아가시고 어느 누구에게든지 사랑받을 만하고 칭찬받으실 만한 저와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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