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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에서는 빌립보 교회와 바울 자신과의 긴밀한 관계를 논하면서 바울 자신의 신앙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빌립보 교회의 성도로서 겪는 어려움을 격려하는 내용으로 서론이 마무리되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면을 주려는 내용이지만 다른 교회의 서신들처럼 책망이나 정죄의 내용은 없고 그리스도의 희생의 사랑을 바탕 한 권면의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자신의 사역에 끝까지 참여하고 있는 빌립보 교회와 기쁨의 교제를 바탕 한 서론의 내용이 화기애애한 만큼 역시 권면의 내용도 분파문제를 다루면서 조차도 자신의 신앙 고백과 함께(3:1~16) 조금은 강한 말투로 권면을 주기도 한다.
오늘부터 다루게 되는 내용은 교회의 일치 즉, 하나됨이다. 이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대부분 분파의 문제는 있어왔고 지금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시기 직전에 요17장에서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주님의 몸 된 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11b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3f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그럼에도 역사 속의 교회가 분열되고 나눠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사람들의 완악함과 그것을 이용하여 끝임없이 분열을 시도하는 어두움의 세력 때문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다.
이런 이유에서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의 유일한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신 겸손을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내용은 길지 않지만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 섬김의 자세를 제시하고 다음 시간에는 바로 그리스도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Ⅰ. 모든 영적 근거(1)
바로 앞에서 핍박(1:27~30)에 대한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보다도 하나됨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데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있게 되는 교제의 내용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나타내야 할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덕목들은 어떤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원문에는 “무슨[τίς, 어떤 사람, 누구든지, 누군가]”이 각각의 덕목 앞에 4번 사용되고 있어서 대표적인 교제의 덕목들을 이끌고 있다.
이 4가지의 목록들은 신앙 속에서 언제나 있을 수밖에 없는 자세들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 라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속의 거듭난 하늘의 백성들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신령한 것들을 의미한다.
이제 나타나는 덕목들을 각각 간략하게 살피면 이것은 믿음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면서 성령의 9가지 열매들 [갈5:22~23,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과 연관되어 있지만 다르고 베드로 사도가 호소하는 신앙의 성장의 8가지 덕목들[벧후1:5~7,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 하고도 다르다.
“권면[παράκλησις, 격려, 호소, 간청, 위안, 위로]”이 먼저 등장하는 것은 모임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의미하는 것이 먼저이다. 같은 낱말은 아니지만 처음 교회가 탄생한 후에도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는 신령한 교제의 출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행13:15)
이런 유형은 상당히 여러가지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NT에서 볼 수 있는데 신령한 주님의 교회라면 이 권면이 잘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딤전4:13)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히13:22)
신앙의 성장을 위한 가르침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 즉,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야 바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하여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살전2:3)는 확인을 주고 있다.
이렇게 신앙적 권면이 잘 소화가 될 때 믿음은 자라고 확장되어 감을 사도행전 속에서도 가끔 기록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9:31)
그러나 권면이 가르침의 의미뿐만 아니라 영적인 일에 참여함을 요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고후8:4)
어떤 신앙적 중심이 바로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의 권면이 바로 되어야 따라오는 신앙적 과제들이 올바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신앙에 있어서 권면은 직접적이어야 하고 또 잘 소화될 때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지만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비난하는 투의 권면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랑의 무슨 위로[τι παραμύθιον ἀγάπης, 설득, 격려, 위로하는 말]” 앞의 권면의 말보다도 더 친밀하고 가까운 말이다. 이 위로가 사람의 감정적인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닌 하나님의 희생적인 사랑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서 구속을 전제한 사랑의 권면일 것이다.
“성령의 무슨 교제” 교회 안에서 교제는 교회의 생명이고 지체 간의 교통이지만 교회 안에서의 교제는 반드시 신령한 것이어야 한다. 신령한 교제 즉, 성령과 함께하는 교제가 되지 못하고 인간적인 교제가 되면 당연히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는 벽이 생기게 되고 분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κοινωνία는 반드시 성령과 함께하는 교제가 되어야 한다.
“긍휼이나 자비” “긍휼[σπλάγχνον, 감정의 자리인 심장, 마음, 사랑]”은 본래는 중요 장기에서 나온 말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애정이라면 “자비[οἰκτιρμός, 동정, 연민, 불쌍히 여김; 시작은 사람의 불행이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을 의미; 동정, 연민, 불쌍히 여김으로 확대]”는 긍휼의 외적인 표현으로 동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덕목들 역시 앞에 붙여진 ‘그리스도 안에’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긍휼이나 자비”는 한계가 있고 지속적이지도 못하다. 뒤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1:8) 바울과 같은 동정이나 연민이 살아있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그렇지 못하다면 석가가 가르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이렇게 교회 안에서의 모든 덕목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서 비롯되어야 가치가 있고 바른 그리스도의 몸을 단합하고 생명 있게 만들 수 있다. 언제나 지극히 인간적인 요소들이 분열을 일으키고 분파를 만들 수 있다는 데서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
Ⅱ. 같은 사랑으로…(2~3)
앞에 v1에 나타난 네 가지의 덕목들에 따른 태도를 v2에, 그리고 v3에는 구체적인 행동을 가르치고 있다. 먼저 여기 앞의 v1에처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이 “같이, 같은, 합하며, 한마음”이란 표현들이다.
v1에서의 “무슨 〃 〃 〃”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라는 출발이었다면 여기서는 한 방법과 같은 목표를 향하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v2f의 “πληρώσατέ μου τὴν χαρὰν, 내 기쁨을 채워 주십시오.”라는 표현이 있는데 대부분의 성경들에 번역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 개역(한글, 개정)에는 이 부분을 v4b에서 번역하고 있다. 이 “내 기쁨을 채워 주십시오.”라는 표현이 뒤에 이어지고 있는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가 바울의 기쁨을 충만케 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다른 교회들과 달리 빌립보 교회는 문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다만 지체 간의 작은 분열이 이런 당부의 말씀에 은연 중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보아서 희생과 고난을 통해서 자신이 세운 빌립보 교회가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바울의 감격은 충만할 것이라는 당부로 들린다.
먼저는 맨 첫 부분 “마음[φρονῆτε ← φρονέω]을 같이하여”라는 표현과 맨 뒤의 “한마음[φρονοῦντες ← φρονέω,]을 품어”는 같은 명령형의 낱말이 쓰여서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서론과 결론 같은 성격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문제는 중간에 사용된 “같은 사랑을 가지고”와 “뜻을 합하며”이다. “같은 사랑을 가지고”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한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어떤 삶의 형태이든지 행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뜻을 합하며”는 하나된 감정이나 이성을 실현하려는 의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v2의 당부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전 인격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 한 감정과 이성 의지적인 일치를 이루어가야 한다는 당부의 권면이다.
이런 바탕을 가질 때 비로소 이어지는 당부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3) 전반절은 부정적 하지말라는 당부이고 후반절은 격려하는 도전으로 되어 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3f) 이 부정적인 모습은 앞의 성령의 교제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다툼[ἐριθεία ← ἐριθεύω 고용되어 일하는 날품팔이에서 유래되어 이익을 얻기 위해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기주의적인 행동]”
복음을 위한 행동이나 삶은 이렇게 되어서는 안됨을 바울도 지적한 바 있다. “우리는, 저 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이 아닙니다.”(고후2:27f)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한다면 나의 명예를 위한 것 조차도 포기해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된다.
“허영[κενοδοξία, 망상, 자랑, 자만; 내용 없는 영광-(κενός, 텅빈) 명예직]” 이것은 위 v1에서 지적한 사랑의 위로와 반대되는 자세로 하나님의 약속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욕심은 물론 자기 자랑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으로 역시 그리스도와는 반대되는 자세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교회 일 적어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할 때 자신의 우월을 내세우기 위한 경쟁심이나 자기 명예를 위한 도전은 버려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3b)
신앙의 실천을 당부하는 야고보는 솔로몬의 교훈을 인용하여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4:6; 잠3:34) 다시 v10에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권면하고 있다.
이제 다음 시간에 겸손의 절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제시하겠지만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바로 겸손의 덕목이며 그 구체적인 자세를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우리는 적어도 ‘우리 교회에서 나보다 신앙이 더 모자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는 자세로 머리를 숙이고 이것이 배우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을 때 겸손한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겸손해야지, 겸손해야지!’라고 되 뇌이지 않아도 말씀과 성령을 의지한다면 주님처럼 겸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족함을 의식하고 깨닫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언약인 말씀과 성령을 의지하고 순종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성경을 읽지 않아도 기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신앙생화 남보다는 잘할 수 있어!’라는 무서운 교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귀 사탄이 박수를 치며 환영할 일이다.
Ⅲ. 서로 돌보라(4~5)
오늘의 마지막 말씀은 위의 v1~3의 교훈들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의 신앙적 과제를 잘 감당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체들의 신앙을 격려하는 실제적인 과제를 감당하라는 권면과 함께 이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범이요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세를 따를 것에 대한 권면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4) 바울은 로마서의 실천부분에서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롬12:9~10) 라고 권면하고 다시 v15에서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당부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갈라디아서에서도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임이니라”(갈6:2, 4~5) 함으로 같은 당부를 주고 있다.
신앙을 잘 하는 것은 먼저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4f) 각각 자신의 과제를 잘 감당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지체들이 이렇게 각자가 감당해야 할 일을 충실히 감당한다면 건강한 교회가 되고 복음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기에서 다가 아니다.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4m) 앞에 예들 들었던 대로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각자가 영원히 질 수 없는 죄의 짐을 받아 대신 져주셨으므로 우리가 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다. 이 원리를 이제 그분을 따르고 순종한다고 하는 우리에게 권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중보 하는 것 조차도 자신의 일 이자 교회 공통의 일이다. 각자가 세상의 죄의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밑으로 데려와 그 죄짐을 내려놓게 하는 사죄의 중보역할을 해야 할 사명을 내가 먼저 구원받았기 때문에 감당해야 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역할을 원만히 감당할 때 교회를 세우고 희생한 사람들은 보람과 감격을 가질 수 있고 v2f에서 여기로 옮겨왔지만 죄 없이 채찍을 맞고 감옥에 갇힘으로 빌립보 교회를 세운 바울의 영적인 보람이 채워질 것임을 증거한다. 그것이 바로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4b)는 부탁이다.
이제 이러한 모든 신앙 원리의 모범을 확인하는 고백이 하늘의 영광을 포기하고 가장 낮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희생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이런 자세를 가질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바 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마음을 품으라[φρονέω, 생각하다, 판단하다, 전념하다, ~에 마음을 두다, ~하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범사를 직면하라”는 의미이면서 한창 작품으로 유명했던 Charles Monroe Sheldon, “In His Steps: What Would Jesus Do?”(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의미적으로는 가장 잘 표현한 소설이었다.
그럼에도 이 것 조차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적용하기보다는 남에게 적용하라고 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모범이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앞으로 더 확실히 나누게 되겠지만 자신을 부인하는 데도 모범이 되신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막8:34) 주님은 용서에 있어서도 본이 되셨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3:13)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히3:6) 이 증거는 역시 충성에도 본이 되신 기록이다.
무엇을 더 논할 것인가! 모든 면에서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우리 모두가 한결같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다면 교회가 달라지고 역사가 바뀔 것이다. 아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 않아도 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든 신앙적 자세나 근거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전체적인 권면이든지 개인적인 권면이든지 마찬가지이다. 사랑의 위로도 성령의 교제도 인간적인 것이 아닌 복음을 바탕해야 하고 긍휼이나 자비 역시 사람에서 출발하는 것은 불완전할 뿐이다.
작게라도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려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과 함께 같은 마음을 가지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겨 경쟁의식이나 선전하기 위한 자세가 되어서는 안된다.
각자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과 자리를 잘 감당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손을 보태는 데까지 충성하여 서로를 기쁘게 하고 자긍심을 나눌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모든 것에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섬겨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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