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을 클릭하면 성경구절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종배 전도자
빌 3:17~21 2023-08-20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바로 앞에서 바울은 옳지 못한 신앙을 지적하기에 앞서 자신의 신앙이 완성이기보다 지금의 시점에서 위에서 주신 푯대를 향하여 부단히 달려 가노라고 증거한바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이방 종교들은 경지가 깊다고 하는 사람들일수록 부도덕한 내용들이 있었고 이런 영향들이 유대인 보다는 이방인이 많았던 빌립보 교회에 더러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된다.

각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들이 다르다. 그럼에도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하늘의 백성이라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치는 세상에서의 쾌락이나 영광보다는 미래에 나타날 영광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앞에서 바울 자신의 부단한 영성의 도전이 바로 하늘의 백성이요 일꾼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같은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러한 영적 투쟁을 하는 자신과 같은 신앙의 자세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유로 자신을 본받으라는 권면도 주고 있다.

베드로 사도 역시 이 역사의 종말을 기다리는 자세로서의 삶을 당부하면서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3:11f~12b)고 같은 권면하고 있다.



Ⅰ. 좋은 것을 본받는 사람들(17)

앞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대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삶을 위하여 달려가는 영적인 달음질이 한 순간이라도 등한해지면 방종하게 되어 디모데에게 경계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부패하여 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딤전6:5)는 것과 같이 영적인 것을 오히려 땅에서의 영광을 위한 방편으로 잘못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하늘의 부르심에 매진하는 삶을 본받으라는 당부이다.

“가장 기초적인 교육은 모방이다.”라는 교육학의 이론처럼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 라도 경험해보게 하는 것이 아직 같은 경험을 한 바 없는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람들을 본받는 것 즉, 흉내 내는 것이다.

결국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떤 명령보다도 그분의 삶을 따라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11:1)고 당부한 바 있다.

빌립보 교회나 고린도 교회는 둘 다 바울이 주축으로 세운 교회이기 때문에 헌신한 자신의 모범을 제시하는 것 또한 결코 어색하지 않은 것은 빌립보 교회는 자신의 고통을 통해서 온전해졌고 고린도 교회는 어떤 대가도 없이 자신이 먹을 것을 벌면서 헌신으로 세운 교회이기 때문에 나를 본받으라는 당부가 어렵거나 결코 지나치지 않은 권고이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17f) 다른 곳의 사람들은 몰라도 이 빌립보에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희생한 사실은 누구보다도 빌립보 교회의 지체들은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주고 억울한 채찍질을 당함이나 피투성이가 되도록 채찍에 맞고도 감옥에서 처신한 실라와의 함께 당한 일들은 그것을 직접 보고 전해준 간수가 빌립보 교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바울은 당시 세계 어디에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죄가 확정되기 전에는 채찍이나 태형은 물론 어떤 책벌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도 복음 때문에 형벌을 감당했고 오히려 무죄가 밝혀진 후에 교회를 위하여 자신이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나타낸 것 같은; 구체적인 복음을 위한 희생을 봐 온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17f)는 권면은 더욱 호소력이 있었을 것이다.

결국 바울과 실라의 그러한 희생과 헌신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만인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함께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었고 마치 야고보가 증거하는 것처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5:11)는 말씀과 같은 결과로 빌립보 교회가 있게 된 것이다.

아니 실제로 빌립보 교회는 이미 이런 바울을 본받고 있었음을 이어지는 내용에서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17m)이라는 말 속에서 확인하게 된다. 고난을 통해서 세워진 교회인 만큼 그것을 힘입고 보아온 교우들 역시 다르지 않았음으로 세상적으로도 덕스럽지 못한 비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도 구별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범은 단순히 바울 자신 만이 아니라 이미 앞에서 소개한 바 있는 것처럼 같은 사역자들인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와 같은(2:19~30) 사람들을 마음에 두고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17b)고 증거하고 있다.

바울은 빌립보의 교우들에게 좀더 가까움과 친밀감을 나타내는 “형제들아!”라는 명칭과 함께 “눈여겨 보라[σκοπέω, 주시하다, 관찰하다, 목전에 있는 어떤 것을 본보기로 삼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이나 디모데 그리고 그들이 보낸 에바브로디도를 본보기로 삼아 믿음생활 한다면 잘 못될 이유가 없다. 언제나 덕스럽고 은혜로운 사람을 본보기로 신앙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자세이다.

우리 교회가 설립자 이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며 성도들을 섬긴 김관평 전도자를 본 삼는다면 절대로 게으르거나 무사안일한 신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무릎 꿇는 기도생활로 말년에 무릎의 불편을 겪으셨음도 본 바 있다.

하나님은 요한 사도를 통해서도 이를 당부하신 바 있다.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삼1:11)

언제나 신앙은 복음에 헌신하는 사람들을 본받고 또 다음으로는 나 자신이 그런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Ⅱ.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18~19)

앞의 본받아야 할 사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지적하려고 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안타까워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계속할 경우에는 멸망과 부끄러움을 당할 수밖에 없음을 경계하면서 그러한 십자가의 원수에서 돌아설 것을 권면하고 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18f) 바울은 대단한 결단과 용기의 사람이면서도 OT의 예리미야와 같은 눈물의 사도였다.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놓고 하는 고백이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께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20:31)는 당부였다.

건전치 못한 신앙에 빠지는 것은 순간으로 가능하다. 깨어 있지 못하면 아무리 바른 믿음을 가르쳤을지라도 옳지 못한 것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짧은 순간일 수 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삼 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쉬지 않은 눈물로 호소했다고 증거한다.

자신이 세운 고린도 교회가 부도덕하고 옳지 못한 신앙을 하는 것에 대해 호소의 편지를 쓸 때도 역시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고후2:4)라는 고백을 듣는다. 믿음 안에서 진실한 눈물이야 말로(믿음 안에 거짓된 눈물은 무엇보다도 사악하지만) 겸손과 진실은 물론 여린 심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하여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18f)라는 간절한 호소를 하였는데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볼 때 과거에도 눈물의 소호를 한 바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눈물을 흘리며 호소한 이유는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18b)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하다[περιπατέω, 돌아다니다, 걷다, 두루 다니다]” ‘이 단어는 생활 방식을 뜻하는 용어로서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 무엇이 인간의 존재와 행위를 지배하느냐에 따라 생활 방식과 특성과 형태가 달라진다.’는 사전적 경계이다.

빌립보 교회 속에 여러 사람들 즉, 상당수의 사람들이 십자가의 은혜에 합당한 삶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있었다는 탄식이다. 본래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를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 화해시켜 놓았는데 다시 원수로 돌아갔다고 하는 것은 비극적이고 배은만덕 한 모습이다.

“원수[ἐχθρός, 적대적인, 적개심]”를 같은 표현으로 쓰고 있는 곳은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갈4:16)는 표현에서 볼 수 있다. 진실이 진실로 통하지 못하는 것이야 말로 비극이다.

그리스도인이란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갈2:20) 이제 자신이 그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이다. 물론 여기서 바울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부도덕적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때 다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과 같다는 히브리서의 표현을 생각하게 한다.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6:5~6)

결국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하는 사람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이들의 미래에 주어질 삶의 결과는 물론 그들의 삶의 현재 모습과 그런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삶의 가치를 지적하고 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19) 이 말씀은 저들의 미래에서부터 현재의 삶의 이유를 분석하는 바울의 안타까움을 4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이것은 범죄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어 있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의 결과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지 신앙의 사람에게 맞는 결과가 아니다. 또 현재보다 결과를 먼저 말하고 있는 것도 마음 써야 할 내용이다. 바울은 이런 내용을 거짓 일꾼들의 결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5) 죄인의 구원이 십자가 희생의 은혜를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면(행4:12)라면 그 십자가의 원수는 당연히 멸망뿐이다.

“그들의 신은 배요” 그들의 “신[θεός]은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의 존재나 사람들이 위하여 섬기는 존재(행12:22, 28:6; 고전8:4; 갈4:8; 살후2:4) 라고 하는 것으로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죄진 인류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야훼 하나님이 아닌 막연히 위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대상이다.

“배[κοιλία, (본래의 의미에서) 속이 텅 빔, 위, 목구멍]”는 전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육신의 욕망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롬3:13f)라는 표현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롬16:18f)라는 같은 표현을 볼 수 있다.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여기 “부끄러움[αἰσχύνη, 벌거벗은, 수치, 창피]”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들을 오히려 과장까지 해가며 자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죄의 수치를 가려 주시려고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친히 십자가에 온 갓 사람의 수치를 다 당하심으로 우리들에게 의의 옷을 입혀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다음 제목에서 생각할 하늘의 구원의 일과 반대되는 일시적이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본능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에 더 관심과 가치를 두는 역 신앙적인 자세를 말한다. 이것이 세상 일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일원이라는 사람들 속의 일이라는 데 심각성이 있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세속화된 겉모양만 교회를 보는 것이다.

거룩한 그리스도의 신부 된 영성을 잃어버린 부도덕한 교회는 지금 현재도 보는 것이지만 세상보다도 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모습들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그리스도의 희생의 원수로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교회나 사람들보다 우리 각자와 교회의 삶을 점검해서 반드시 회개하고 회복해야 할 것이다.



Ⅲ. 하늘에 합당한 사람들(20~21)

마지막으로는 하늘에 속한 사람들의 모습과 기대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질 미래의 영광을 제시한다. 땅의 가치보다는 하늘의 백성됨을 더 귀중히 여기고 미래에 가져올 영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야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은 영광스러운 부활을 입으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이르도록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0) 앞에서 경계된 삶의 모습과는 다르게 세상에서 구별된 하늘의 목표를 두고 영원한 영광을 바라며 사는 성도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20f) 바로 앞에서 거론한 땅에 가치를 두고 오로지 육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동원하는 부도덕한 사람들과 가치가 완전히 다름을 나타내기 위해 “그러나”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골3:1~2).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이것은 적어도 가치나 목표를 완전히 하늘에 두고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나그네로 길지 않은 때를 지나가는 이 땅의 삶을 전제로 하는 고백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2:11)라는 베드로 사도의 권면을 실감하는 사람들이다.

하늘에서 발행한 여권을 가지고 비자를 발급받아 이 땅에 머물면서 마감될 때; 오직 돌아가 찾게 될 영광과 지위를 기대하면서 임시로 머물 이 세상에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의 위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처신하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0) 어찌 보면 이 표현은 잠시 머물 거쳐가는 나라에 위기가 발생하여 본국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 지상에서도 보다 정의로 다스려지는 나라들은 자국민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함을 볼 수 있다.

사랑과 공의로 다스려지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비교될 수 없는 사랑과 공의로 다스려지는 하나님의 의의 통치가 실행되기 때문에 천국의 백성들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과 위기의 상황에 자신의 백성들을 버려 두지 않으시고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 의의 통치의 권능과 능력으로부터 구원하러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기대와 소망이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21) 비록 초라한 우리 육신의 삶이지만 이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의 몸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리라는 기대이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21f) 보이는 세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만물은 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창조함을 받았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1:16)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창조함을 받은 만물은 당연히 그 창조주께 복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재림의 때까지는 아직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한다는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을 본다.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히2:8) 라는 단서는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행3:21) 하심 같이 만물의 복종이 이 땅의 마지막 재림의 때까지 연기되어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롬8:19~22).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21b) 외관상으로는 보이는 모습에서는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하늘의 백성들이나 이 세상의 사람들과 전혀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런 이유에서 이 세상에 육신을 가지고 사는 동안에는 구원받았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죄의 도구인 육신의 영향에서 자유 할 수 없는 초라한 낮은 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역사의 마지막에 다시 오신 후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과 같은 영적인 몸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는 약속이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 나니 육의 몸이 있은 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전15:42~44)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서 기쁨으로 보좌 앞에 우리 나가 서도록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네”(찬180:3b)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어렵고 힘겨운 피나는 투쟁은 우리 주님의 재림에서 끝날 것이다.

본받을 수 있는 실제적인 좋은 모범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믿음 생활에 대단히 유리하다. 그것이 신앙의 스승이든지 부모가 되었든지 같은 교회의 동료일지라도 충분히 감사할 이유가 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보고 지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본받아 같은 믿음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것이 된다.

마지막 혼란의 시대에는 세상이 교회에 들어와 부도덕하고 영적으로 해이해져서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오히려 원수로 행할 수 있다는 경계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늘의 일, 복음의 일에는 과심을 두지 않고 사라질 땅의 일에만 관심을 두고 하나님 대신 자신의 배속에 좋은 것을 넣는 것을 하나님 위하듯 하며 자신의 하고 싶을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자유를 자랑한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은 세상을 떠나거나 주님의 재림이 멸망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사는 성도는 오로지 온전히 쇠하지 않을 영광을 가지고 다시 오실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주께서 입으신 같은 영광을 입혀 주실 것이다. 이렇게 마지막 최종의 주인공이 되도록 구원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