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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빌 4:15~18 2023-09-17
이는 받으실 만한 제물이요,  
모든 것이 넉넉하고 흔할 때 받은 도움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겠지 만은 어려움과 모자람 속에 그런 힘겨움을 채우는 도움은 깊이 남게 되어 있는 것이 어찌 보면 우리네 인간사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어느 교회보다도 어려움 중에도 도움을 끊지 않았던 빌립보 교회가 이래서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1:7f)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 빌립보 교회를 지나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를 거쳐 고린도에까지 복음을 가지고 오는 동안 바울을 가장 힘겹게 했던 사람들은 동족이었던 유대인들이었다. 복음을 전한다고만 하면 쫓아와서 방해를 하고 바울을 죽이려는 시도를 계속하였다.

그럼에도 전혀 자신과 이해관계나 친분이 없었던 이방인이었던 빌립보 사람들은 자신의 동족들과는 반대로 그의 사역에 필요한 것을 당해 주는 그 사랑의 교제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고 지금 이 로마의 감옥에 명분상으로는 죄수로 와 있는데도 그들의 호의는 끊지 않는 것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임을 감사하는 것이다.

지난 v10부터는 이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이 빌립보 교회에 축복의 마무리 인사를 하기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돌아보면서 감사의 칭찬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인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18b)는 표현을 할 정도를 오늘 우리 속에서도 헤아려봐야 할 것이다. 이런 주제하에서 물질의 헌신에 대한 내용을 좀더 생각하는 쪽으로 오늘 말씀을 나눴으면 한다. 오늘도 특별한 결론이 없을 것이다.



Ⅰ. 헌신의 시초(15)

이방선교의 출발지였던 수리아 안디옥에서부터 소아시아의 비시디아 안디옥은 물론 에베소나 드로아 까지는 아시아 선교의 장이라고 할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바울의 의도가 아니라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로 이루어진 유럽 전도는 사실 이 빌립보가 마치 수리아의 안디옥처럼 새로운 마케도니아의 출발지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은 본문에서 이렇게 유럽 선교에 있어서 마케도니아를 지나 아가야의 수도라고 하는 고린도에 이르기까지 생소한 이방인들을 전도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소요되는 물질적 필요를 채워준 사실을 추억하며 감사로 축복하고 있다. 어떤 경우 아무리 선하고 좋은 일을 하려고 할지라도 물질이 없어서 안타까워할 때 그것을 채워주는 손길은 길이길이 남을 수밖에 없다.

칭찬을 시작하면서 그 대상을 좀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부르고 있다. “빌립보 사람들아!” 이런 표현이 바울 서신에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오늘 내용에서는 칭찬을 위한 표현이었다면 지역의 특색을 지적하며 책망하는 표현들도 있다. “고린도인들이여!” (고후6:1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갈3:1) 과연 오늘 우리는 어떻게 불려질 것인지 두렵다.

“너희도 알거니와” 이 편지를 기록하기 십여년 전의 사실을 떠 올리며 빌립보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사랑을 회상시키고 있다. 저들이 단순히 물질을 보내 주는 것을 넘어서 그들이 바울 일행과 복음을 위한 관심과 사랑을 당사자인 빌립보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느냐는 마음의 고백이다.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과거 사도행전16:11~17:15에 기록된 내용을 돌아보고 있다. 유럽에 복음이 전해지고 아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은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의 내용에서도 보는 내용이다.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고후11:9f) 바울은 고린도에서 장막을 만드는 일로 생활비를 벌어 썼지만 그것으로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충분하지 못했는데 빌립보 교회가 보충해 줬다는 내용이다. 하여튼 마케도니아를 떠난 후에도 빌립보 교회는 변함없이 자신의 사역에 참여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주고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 이것은 사실적인 물질을 빌립보 교회가 보내고 자신이 그것을 받아 사용했다는 보이는 물질의 보냄과 받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바울은 영적인 것을 빌립보 교회에 주었고 다시 빌립보 교회는 영적인 것을 자신들에게 끼친 바울에게 물질과 마음과 기도를 보내줌으로 복음의 사역에 참여해 줬다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마치 예루살렘 교회에 부조를 끼친 이방 교회에 대한 주고받음의 예를 보는 것과 같다.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롬15:27) 물론 이것은 처음 예루살렘에서 교회가 탄생하고 있었던 영육의 나눔과 같은 것이었다(행2:44~45, 4:34~35).

바울 사도는 이러한 원리를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도 증거하고 있다.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 육신의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고전9:11) 영적인 것을 받았으면 그 영적인 일을 위하여 필요한 도구와 같은 물질과 기도로 응답하고 나누는 것은 주님 보실 때에도 합당한 것이다.

특히 “내 일에 참여한[κοινωνέω, 참여하다, 나누어]”이라는 말은 단순히 물질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앞의 v14에서도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συγκοινωνέω, 함께 나누다]”과 다르지 않게 같은 마음으로 고난과 기쁨을 나눈 것이라는 고백이다.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15b)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내 일”이라고 증거하는 것도 독특하다. 역시 하나님의 종 다운 모습을 은연 중에도 보여주고 있다.

인류를 위한 복음 증거의 일을 “내 일”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할 제사장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면 같은 고백을 드리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육신의 일과 과제뿐 아니라 신령한 영적인 역할과 과제도 “내 일”이라고 같은 고백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15b) 마케도니아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아가야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복음에 참여한 교회였다는 의미이지 바울의 복음 사역에 빌립보 교회만 참여했다는 의미라 고는 할 수 없는 것이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고후11:8)는 기록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입었다면 또다른 구원의 은혜를 나누기 위하여 드림과 헌신은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무엇보다도 빌립보 교회처럼 그 효시 즉, 시작이 되고 그것을 지속하는 것은 참으로 귀한 영적 자세이다.



Ⅱ. 헌신의 협력(16~17)

사도행전17:1~9에 보는 대로 바울 일행이 데살로니가에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시작하여 약 3주간의 전도활동을 하지만 유대인들의 방해로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밤에 베뢰아로 보냄을 받은 내용들이 기록되고 있다.

그곳에서 전도 비용도 역시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살전2:9)는 사실적인 고백을 읽을 수 있다.

후에 다시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살후3:7~8)라고 하여 스스로 밥벌이를 하면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증거한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역시 빌립보 교회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오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16) 여기 두 번까지 도움의 횟수를 말하고 있지만 정확한 횟수나 액수는 밝히고 있지 않다.

뒤에 가서 좀더 펼쳐보도록 하겠지만 결국 횟수나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저들의 믿음을 통한 진실된 마음일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마케도니야의 교회 즉, 빌립보 교회의 섬김을 말하면서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8:5) 라고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는 자세가 물질의 헌신의 기초가 되어야 함을 증거한다.

이렇게 계속 말하는 바울은 지금 그가 어렵고 구차하여 물질을 구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기 위하여 즉,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17)고 증거한다.

이미 v11f에서도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고 증거한 바 있다. 여기도 독특한 것은 “구함이 아니” “구함이라”고 “구함[ἐπιζητέω, 추구하다, 애쓰다, 탐색하다, 찾다, 원하다]”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형편에 따라 연보를 더 많이 내게 하기 위해서 듣는 사람들에게 요구한다면 참으로 초라한 모습이 되고 별로 행복하지 못한 반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게 이러한 오해를 갖지 않도록 증거하는 것으로 오로지 과거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것을 오해하지 않도록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17b) 대부분의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는 것을 잃는 것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드리는 것이 시험이 되고 신앙에 어려움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사람의 하찮은 것을 요구하시고 바라는 분이 아니시다. OT시편에서 아삽을 통한 제사와 제물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는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시50:9~11) 라고 증거하셨다.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여 달라고 요구하실 분이 아니시다. 철학의 토론장인 아테네에서도 바울 사도는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행17:24~25) 하여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친히 주시는 이시라고 증거했다.

그럼으로 하나님께서 달라고 하시는 것은 그 드리는 헌신을 도구로 주시기 위해서임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결국 빌립보 교회에게도 과거에 드린 헌신에 더 풍성히 주실 것을 확인라는 것이다. 받으시는 하나님의 유익이 아니라 드리는 자의 풍성한 성장과 열매를 더하여 주실 것이고 영적인 성장을 더하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복음을 확산시키고 협력하는 당사자에게도 열매를 풍성케 하실 것이다.



Ⅲ. 향기로운 제물(18)

마지막 부분에서는 바울 자신이 이렇게 빌립보 교회가 자신의 사역에 보내준 사랑이 넘치고 풍부한 하나님을 의식하는 사랑이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결코 또 다시 무엇을 바라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님을 확인하면서 빌립보 교회가 자신의 사역을 도운 것이 하나님께 바쳐진 향기나는 제물이었음을 증거한다.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ἀπέχω δὲ πάντα καὶ περισσεύω]”(18f) “내게는 있고[ἀπέχω, 주로 영수증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낱말]로 바울이 사용할 때는 ‘내가 이미 받았다, 이것은 나의 영수증이다, 빚진 모든 것을 갚았다.’라는 뜻으로 이해되어 “너희가 내게 빚진 것은 완전히 받았고 넘치도록 받았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청구서에 지불된 것을 확인하는 영수증’이라는 의미로 이 말씀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이미 받은 선물에 대한 감사이지 새로운 것을 구함이 아니므로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자신에게 다른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오해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표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18m) 이것이 “풍부한지라”에 이유와 감사의 표현이다. 과거의 감사 가운데서도 이 로마의 감옥에 복음을 위하여 죄수의 몸으로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에바브로디도의 편으로 다시 저들은 물질을 보내어 지금도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 남음이 있다고 감사한다.

이렇게 인류 구원을 위한 복음의 증거를 위해 물질로 참여한 것의 표현을 OT의 제사에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신 향기나는 제물]로 바울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18b)

이 말씀 속에서는 3가지의 상태를 증거하고 있다. 그 첫째는 언제나 무엇이나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δεκτός, 받아들일 수 있는, 환영하는, 호의적인]” 것이 되어야 만한다. 바울은 임금들과 높은 지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당부하고 나서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딤전2:3)라고 한다.

바울은 다시 디모데에게 과부의 자녀나 손주들에게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딤전5:4)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예배든 삶이든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심 직한 것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보다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법과 자세로 드리고 행할 때 받으심 직한 믿음의 내용들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향기로운 제물[ὀσμὴν εὐωδίας θυσίαν]”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표현을 몇 군대 참고하면 홍수후에 노아가 하나님께 드린 제사를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창8:20b~21f)라는 기록이 첫째다.

이집트를 빠져나온 이스라엘에게 광야에서 모세를 통하여 제사의식을 지시하시면서 “그 숫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와 다리는 씻어 각을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출29:17~18) 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태워 바치는 제사를 말씀하였다.

제사법전이라고 하는 레위기에서도 불에 태워 바치는 제사를 지시하시면서 같은 방식의 제사를 “레1:9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3,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7,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고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OT의 제사에서는 그들이 진실된 마음을 담아 드리지 못함으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향기로운 냄새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완전한 사죄를 입지 못하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다.

결국 향기로운 냄새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실 수 있었음을 같은 옥중 서신에서 바울 사도가 증거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b) 이런 향기나는 제사를 하나님께 드린 주님께서는 이제 그런 제사를 그를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당부하시는 내용이 “…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b)는 말씀이다.

사람에게는 어떤 형태이든지 냄새를 가지고 있지만 이왕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와 같은 생명의 냄새,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고 나타내야 할 것이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2:14~15)

세번째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εὐάρεστος, 만족스러운, 마음에 드는, 기분 좋은, 기쁘게 하는= εὖ + ἀρεστός 기쁘게 하다]”하는 삶과 제사가 되어야 한다. 역사 속의 망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것이 아니라 진노케 하여 망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과거 우상숭배로 망한 이스라엘을 말하면서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고전10:22)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히브리서에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제시한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13:16)

그렇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며 사는 천국백성들이라면 하나님께서 ①받으심 직한 예배와 물질, ②향기 즉, 좋은 냄새를 드려야 하고 ③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겨야 할 것이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을 통한 복음 사역에 참여하면서 당사자인 바울사도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도전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