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을 클릭하면 성경구절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종배 전도자
엡 3:1~6 2023-12-0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창세전부터 예정되고 계획되었던 인류 구원의 도구인 교회의 신비를 증거한다. 여기 중심 낱말은 비밀이다. 비밀은 모두가 다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비밀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는 것도 역시 비밀이다.

바울은 여기서 이 신비의 교회에 사도로 부르심 받은 감격을 고백하고(1~13) 이 사명을 감당하는 실제적인 자세에서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내용(14~21)으로 나아간다. 그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바울은 자신의 이 인류 구원의 도구 된 감격과 자긍심이 그의 교회들에 보낸 편지에 마다 넘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오늘 우리는 같은 교회의 구성원으로 역할 하면서 바울과 같은 감격으로 섬기지 못하는 가도 이러한 바울의 자세 속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울이 여기서 교회의 비밀을 직접 거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신비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눈을 돌리게 되고 우리가 함께 구원의 복음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자로 이 마지막 역사를 마무리할 감격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Ⅰ. 은혜를 주신 이유(1~2)

에베소 교회는 물론이고 이방인을 위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긍심과 감격을 고백하고 있는데 바울 사도의 이러한 고백 속에서 같은 복음 속에 부르심을 입고 아직 복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꼭 같은 권리와 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 자신들의 확신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1) 하나님의 구원의 예정과 신비를 증거해온 바울은 그 오묘하고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역사를 위하여 자신이 그 일을 위하여 선택되어 육신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귀중한 역할에 대한 감격을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자랑하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물리적이건 사상적이건 갇힌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먼저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갇히게 되었다고 증거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이 바로 죄인 구원의 일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도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3중직으로 대선지자-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알리는 일을 의미하는 귀중한 일이고, 대제사장 역시 사람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 해결하는 일이라면, 왕은 앞의 두가지 역할을 전제로 하나님의 통치를 백성들에게 대신 실행하는 복되고 거룩한 3중직이다.

예수는 그 의미하는 바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마1:21)이기 때문에 죄로 인하여 어그러지고 벌어져 버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역할이 이 2가지 명칭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데서 죄인 구원의 일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다.

죄로 멸망당할 한 사람이 사죄를 받고 구원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보다 아름답고 복된 모습이 있을까 누가복음15:11~24의 사랑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 충분한 이해가 가능하다. 이런 복된 일을 위해 쓰임을 받는다면 거기에 대한 자긍심이 과연 이 해 아래 어떤 일보다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바울 당시에도 이런 아름답고 복된 일을 위하여 힘쓰는 사람이 많지 않았음을 바울은 고리도 교회에 고백하고 있다.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빌2:21~22)

먼저 갇힌 이유를 말했다면 연이어 갇힌 목적을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라고 증거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언약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만 잘 하면 영광의 유업을 기업으로 받을 대상이기 때문에 사실 이스라엘보다 기대나 소망이 없었던 이방인을 위한 역할이 더 귀중하다고 볼 수 있다. 바울은 지금 이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꾼으로 선택된 사실적인 모습이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라고 기록하고 있다.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일은 그 일만큼이나 아름답고 영화로운 역할일 것 같은데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생명은 죽음과 같은 희생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하신 것처럼 우리 주님이나 바울은 인류 생명의 역사를 위하여 자신들의 희생을 감격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그 때와 다르지 않다면 백성으로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오로지 같은 일을 인하여 같은 목적을 위하여 선택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생명을 위하여는 갇힌 가운데서도 복음을 말하는 바울을 본받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2)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에 대한 보다 복음적인 이해를 증거하고 있다. 즉,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가 있다면 그것은 바울이 이해하는 대로는 “너희를 위하여”라는 섬겨야 될 사람들을 위하여 라는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이미 에베소 교우들을 비롯한 모든 이방교회들이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증거한다.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경륜[οἰκονομία, 집안 관리를 맡은 직분으로 청지기로 일하다, 관리하다]” 이 고백을 더 쉽게 가까이 가져오면 ‘은혜(복음)를 관리하는 청지기로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들어서 알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면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그 주신 것을 통해서 다른 지체들을 섬기는 것이 은혜 받은 사람의 당연한 자세이어야 함에 바울은 다른 모든 지체들에게 알게 하고 손수 모범을 보이고 있다.



Ⅱ.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는 방법(3~4)

물론 이 두번째의 내용은 바로 앞의 말씀에 당연히 연결되는 것으로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반대자요 박해자였음에도 하나님께서 선택된 특별한 사람들에게 열어 보여주시는 비밀을 알게 하신 것에 감격을 고백하고 있다.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3)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이 “계시[ἀποκάλυψις, 폭로, 덮개를 벗김, 드러남]”인데 죄진 인간은 감추어 두신 하나님의 신비나 역사 계획을 도저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밀일 수밖에 없다.

산업전쟁과 같은 이 시대에 건전한 기업들은 연구 개발(R&D)에 투자하는 데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옳지 못한 기업정신을 가진 경영주들은 경쟁사들의 첩보를 빼내기 위하여 돈은 물론이고 비열한 방법까지 동원하여 어떻게 든 상대 나라나 회사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치 전쟁과 같은 첩보전을 치르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신비를 자신에게 보게 하셨다는 것 자체가 바울에게는 대단한 자긍심이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 구원의 복음이 선포되었음에도 오히려 거기에 반대하고 대항하던 원수와 같은 존재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감춰두셨던 신비를 자기에게 기꺼이 열어 보이신 것이 자신이 이제까지 하나님께 반역행위 같이 행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너무나 벅차고 온전히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바울은 자신의 편지마다 이런 감격이 담겨있고 전혀 하나님과는 관계도 없던 이방인이었던 우리도 같은 감격을 가져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을 증거하고 있는데 “비밀[μυστήριον, ← μύω, (입) 입술을 닫다, 다물다]”은 적군이나 자신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그 “비밀”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이다.

우리 주님께서도 마태복음13장에서 제자들에게 천국의 비유를 베푸시면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13:11)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역시 천국의 신비를 모든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는 귀중한 정보중의 하나임을 증거하셨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쟁에서 경쟁사의 기업의 비밀이나 know-how는 그렇게도 알아내려고 애쓰면서 왜, 영원속의 영광을 위한 신비한 구원의 비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바울사도는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라고 증거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분석해 보면 그리스도의 일꾼 =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는 공식이 된다.

주로 그리스도론이라고 하는 골로새서에서 이 비밀을 여러 번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1:26, 27b에서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선언하고 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생애조차 신앙하는 사람들에게는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지만 불신의 사람들에게는 감춰져 있는 사실이고 단순히 육신의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감추어 두지 않았지만 감춰진 비밀이 되고 만 것이다[12/25이 간격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3b) 바울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 에베소서를 비롯하여 그가 관여한 교회들마다 기록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골로새서를 비롯한 그 수만은 서신들이기 보다는 이미 앞에서 우리가 나눴던 대로 창세전부터 이 역사 속에 오시기로 예정되고 시행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나타난 것을 증거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덧붙이는 말씀이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4) 여기서도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 →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는 도식이 된다. 이 말씀 역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알게 하시는 비밀은 받은 자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주시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알게 하신 내용이 심지어는 안타깝고 비극적이고 듣기 싫어하는 것일지라도 그것을 나눠야 할 책임이 받은 자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역할을 바로 하지 못하는 선지자를 OT에서는 “맹인이요 다 무지한 벙어리 개들이라” (사56:10)는 막말까지 쓰고 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비롯한 성도들이 깨닫기를 원했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는 사실 신비를 다 가지고 계셨어도 의도적으로 감춰두지는 않은 이미 열려진 계시이지만 이 신비를 열어 두신 하나님의 코드에 맞지 않아서 진정으로 필요한 바른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인데 그 코드가 바로 성령이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삶과 인격, 메시야로서의 사역 모두가 바로 그 주님을 믿고 거듭나 성령의 인치심을 받지 못하면 하나라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비밀로 예수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보면서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바울과 비교될 수 없는 부끄러운 나(우리)를 모든 하늘의 성도들과 함께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비밀이요(골1:26) 하나님의 비밀이신(골2:2)”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다 감사할 수가 없다.



Ⅲ. 마지막 은혜의 시대(5~6)

오늘 마지막 부분에서는 OT의 어느 충실한 선진들도 보거나 듣지 못했던 우리에게 허락하신 복음을 바울과 우리에게 주셨다는 감사와 무엇 때문에 이런 특별하고 복된 은혜를 주셨는가 하는 것에 대한 고백이다.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5) 인류 역사는 아담의 창조로 시작하여 비록 죄로 인한 홍수가 있기도 하였지만 이 그리스도의 복된 언약을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체로 오시기 전까지는 누리지 못했던 그야말로 엄청난 은혜이다.

이 v5 속에는 현재와 과거 창조의 시간까지 거슬러 오르는 역사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f) 라는 시기는 이 전체의 세상과 사람 역사의 길이에서는 결코 길지 못하다.

또 아무리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일지라도 그리스도의 비밀을 성령으로 나타내셨다. 오늘 우리에게도 구원의 비밀을 깨닫는 데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통해서 기록한 성경과 함께 반드시 성령으로 나타내심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b) 여기 다른 세대 란 메시야가 예언되기는 했지만 아직 그 오실 메시야를 鶴首苦待하고 있었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이방세계의 역사를 포함하는 기간으로 “사람의 아들들에게”는 다른 말로는 ‘아담 후의 아들들’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담이란 의미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유대인들이나 이방 그리스도인들이 한결 같이 존경하고 본받으려는 아브라함 조차도 오히려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고 사모했지만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주님께서 친히 증거하신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다만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만으로 기뻐하였다는 의미이다.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라는 말은 OT의 선지자들을 의미하는 표현이 아니다. 왜냐하면 복음 속에 베드로나 바울 같은 사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때에도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고전12:28f) 라는 기록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가 확장되어가는 사도행전 속에서도 과거 율법시대의 선지자를 자주 거론하고 있지만 복음 속의 선지자들의 기록들이 더러 나타난다. [행11:27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행13:1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행15:32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행21:10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귀중한 또 다른 표현은 그냥 선지자가 아니라 “그의 거룩한[ἅγιος, ~에 두려워하다, 신에게 바쳐진] 사도들과 선지자들” 어쩌면 과거 율법 시대에도 거짓된 선지자들 즉,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거짓 선지자들이 더 많았다(왕상22장과 대하18에 아합과 여호사밧 왕들 앞에만 해도 거룩한 미가야 1사람과 거짓 선지자는 400명이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신비한 구원의 비밀을 나타내시고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이 본 하나님의 계시를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를 힘쓸 것이다.

이제 오늘 마지막 구절에서는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비밀 즉 구원의 신비를 열어 보이신 이유를 증거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당연히 이 말씀은 오늘 우리를 도전하는 귀한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6) 이 편지를 받아 읽고 있는 에베소 교회도 이방인들이지만 여기 말씀하고 있는 이방인들이란 아직 복음 속에 들어오지 못한 그리스도 밖의 사람들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모든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는 이방인들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인종의 제한이 있을 수 없다. 사실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대인들도 이 복음이 중심이 된 상황에서는 다르지 않은 이방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이유로 여기에는 우리도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우리 모두도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복음으로 불러들이기 위하여 그리스도라는 신비의 비밀을 깨닫게 하셨고 그들도 우리가 복음으로 함께 누리게 된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6b)들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좀더 가까이 가져오면 오늘 나를 복음의 신비요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도록 은혜를 주신 것은 나의 주변에 아직 하나님께는 이방인으로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늘 내가 누리고 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이 하나님의 도전에 순종하는 …